미국 경제가 최악의 불경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불경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도 한다. 실업률은 상승하며, 소비는 얼어붙고 있다.
한인들의 비즈니스도 예외일 수 없다. 사무실 렌트비를 못 내서 문 닫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한인타운 경제의 젖줄인 다운타운 자바 시장의 경기도 꽁꽁 얼어붙어서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하고 있다. 다들 지금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를 한다.
불경기의 여파는 어느 분야에든 미치고 있는데 내가 일하고 있는 광고 마케팅 분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업무 관계로 관련 회사들에 전화를 하면 “OOO 씨, 퇴사 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어느 회사의 누가 잘렸다느니, 그 분 자리가 위태롭다느니 하는 말도 공공연히 나돈다. 주위에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들도 있다.
분위기가 이러니 요즘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이나 예전 동료들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는 잘리지 말아야 하는데…” “우리 회사가 돈을 잘 벌어들여야 하는데…”하며 모두들 걱정이다.
이렇게 불안한 상황에서 직장인들의 주요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회사에서 살아남는가, 어떻게 해야 자리를 지키는가이다.
어떻게 하면 경기가 안 좋아도, 감원당할 걱정 없이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 것 같다. 그건 바로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없으면 회사가 잘 안돌아가는 것처럼 생각되는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직원이라고 여겨지면 회사 사정이 힘들어져서 인력을 감축해야 할 때 감원 1순위가 될 것은 뻔한 이치이다.
또 지금 맡고 있는 업무가 아무나 약간의 트레이닝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라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신의 업무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면 안심이 될 것이다.
또한 회사에서 일을 잘 한다고 인정을 받거나, 성실하다는 평판을 받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 내 상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회사 내에서 현재 자신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위치이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면, 제때에 자신을 꼭 필요로 하는 회사로 옮기는 것도 고려할 만하겠다. 또한 자신의 지금 업무에 더하여 여러가지 부가적인 기술을 보유하는 것도 회사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소규모의 사무실이라면 컴퓨터 및 인터넷 설치, 보수를 배우거나, 포토샵 같은 기본적인 디자인 기술을 습득하는 것, 또 영어를 더 유창하게 하고, 스페인어를 익혀 업무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들이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기본은 성실이다.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내고, 맡겨진 업무보다 조금 더 하는 그런 성실함이 자리를 지키는 무기가 될 것이다. 또한 기쁨으로 일하면, 자기 일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잘 하게 되는 것 같다.
불경기를 겪고 있는 지금, 살아남는 비결은 간단하다. 성실하게 일해서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권무성
애드크리아시안즈 광고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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