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운영 센터 ‘9.11’ 이후 2백만건 접수
연방수사국(FBI)이 9.11 테러공격 이후 운영중인 대테러 신고센터에 이달까지 200만건의 제보가 접수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FBI가 테러정보 수집 및 조사를 위해 웹사이트에 설치한 ‘대중접근센터’에 접수된 제보 건수는 8월중 200만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테러관련 신고는 2001년 이후 수년간은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여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 것이다.
일반 시민들의 신고 건수는 14일 현재 21만2,384건으로, 이는 37만5,893건의 신고가 접수됐던 2002년과 같은 수치이다.
FBI 국가위기센터의 존 오닐 부국장은 24시간 가동되는 이 센터에 하루 평균 815건의 신고가 접수된다면서 이중 상당수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내용이고, 3분의1 미만이 테러와 관련된 신고지만 FBI는 모든 신고를 소홀히 하지 않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FBI측은 웹사이트에 신고가 접수되면 특별요원들의 감독 하에 분석요원들이 모든 신고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한 뒤 예비조사를 실시한다.
그 뒤 신빙성이 있는 제보로 판단될 경우 관련 부서나 기관 그리고 각 주나 지방 또는 해외에서 활동중인 요원들에게 이첩해 조사토록 한다. 외국어로 된 신고는 즉각 해당언어 능통 요원에 의해 번역된다.
신고는 특히 유명 인사나 대선후보들이 테러와 관련된 언급을 할 경우 증가하며, 런던 지하철 폭파사건 등 테러공격이 발생할 경우에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신고 내용 중에는 물론 ‘장난성’ 내용도 많고, 별거에 들어간 배우자나 결별한 연인 또는 사이가 틀어진 이웃 간에 앙갚음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도 많다. 어떤 사람은 뜻도 모르는 말을 횡설수설하거나 신문기사를 포워딩 하는 경우까지 있다.
오닐 부국장은 “제보 중 2% 정도만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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