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회주최 제16회 ‘한국의 날 민속축제’에서 SF한인회 산하 문화예술원 원생들의 ‘천지의 소리’라는 개막공연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이석찬)가 주최한 ‘한국의 날 민속축제’가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니언스퀘어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북가주지역 한인동포들의 자긍심과 화합을 다지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가 지난 1993년부터 시행해온 ‘한국의 날 축제’는 16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민속축제로 치러졌다.
인진식 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애국가와 미국국가 연주, 이석찬 SF한인회장 대회사, 구본우 SF총영사 축사 등으로 1부 순서가 진행됐다. 이석찬 회장은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고유가와 경제활동의 저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심장부에서 우리 가락과 문화를 소리높여 외칠 수 있게 해 준 동포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부 순서로 마련된 민속공연은 SF한인회 산하 문화예술원(원장 서순희) 원생들의 공연인 모듬북춤 ‘천지의 소리’를 시작으로 제주도 장로 합창단의‘제주도 민요공연’, 외국인으로 구성된 몬트레이 국방대학 대학원생들의 ‘부채춤’, 최수경 무용단의 ‘검무’, 김일현 무용가의 창작무용 ‘돗단배’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탈북자 예술인 중심인 평양예술 공연단의 ‘반갑습니다’, ‘아리랑’, 서은영 소프라노, 임규범 테너의 공연, 최수경 무용단의 ‘오고무’, 고미숙 무용단 우리사위의 ‘검무’, 흑인 20여명으로 구성된 CouGar Cadet Company 밴드 공연이 펼쳐졌다. 장장 5시간에 걸친‘한국의 날 민속축제’는 UC버클리 태권도팀과 한국에서 온 용무도 팀의‘시범’, 제니퍼 정씨의‘팝송’공연, 고미숙 무용단 우리사위의‘풍물’, SF한인회 산하 문화예술원 공연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졌다.
행사장인 유니온스퀘어에는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정보 부스들과 한국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부스들도 준비돼 외국인 방문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한편 민속축제 본 행사에 앞서 하루전인 15일에는 SF포트메이슨내 코웰 극장에서 전야제가 열렸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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