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홈팀 중국을 꺾고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은 17일 베이징 우커송구장에서 재개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풀리그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부치기에서 터진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이겼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7일 오후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 대 중국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때 끝내기 안타를 친 이승엽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지난 14일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중국전 경기는 이날 6회말 1사 이종욱 타석부터 다시 열렸다. utzza@yna.co.kr
첫 상대 미국을 시작으로 3연승을 올리던 한국은 최약체 중국마저 꺾어 4승무패로 쿠바와 동률을 이루고 선두로 나섰다.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과 쿠바, 네덜란드를 만나는 한국은 남은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잡아도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진땀나는 승부를 벌인 한국은 예외없이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사흘 전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가 선언되며 예비일인 이날로 연기된 경기는 6회말 한국 공격 1사 주자 없는 이종욱(두산) 타선부터 시작됐다.
앞서 6이닝을 펼치면서도 약체 중국에 한 점도 뽑지 못했던 4⅔이닝 동안 득점의 물꼬를 트지 못하며 끌려갔다.
한국이 실마리를 푼 것은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새로운 규정 `승부치기’가 시작된 11회.
톱타자인 이종욱과 2번 이용규(KIA)를 2루와 1루에 두고 이닝을 시작한 한국은 정근우(SK)의 희생번트에 나온 상대 투수 루지엔강의 판단 실수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요미우리)은 상대 투수의 3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고 사흘간 미뤄졌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국은 앞선 9회와 10회 2사 3루와 1사 3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쉽게 경기를 끝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연장 11회 중국의 승부치기 공격을 막기 위해 투입된 오승환(삼성)은 1사 2,3루 위기를 잘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18일 대만과 5차전을 갖는다. 선발 투수로는 봉중근이 나설 예정이다.
nicemasaru@yna.co.kr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