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시즌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 선택에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CNN방송이 14일 지난 50여년간 배출된 러닝메이트 중 최고와 최악의 인물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CNN은 보수적인 역사학자 리 에드워즈에게 의뢰해 러닝메이트 가운데 베스트 5명과 워스트 4명에 순위를 매겼는데 최고의 부통령후보는 존 에프 케네디의 대권 도전을 도운 민주당의 린든 존슨이 선정됐다. 남부 출신 개신교도였던 존슨은 케네디의 `가톨릭-북부 출신’ 핸디캡을 효과적으로 메워줬다는 평가다.
2위는 아버지 조지 부시로 1980년에 로널드 레이건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겨뤘지만 러닝메이트에 합류해 공화당의 단합에 기여한 게 후한 점수를 받았고 3위는 빌 클린턴의 경험부족을 보완해준 앨 고어가 차지했다. 이어 4위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를 대신해 더러운 수법으로 반대세력을 공격하는 악역을 맡은 리처드 닉슨, 5위는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의 경험부족을 풍부한 워싱턴 경험으로 메워준 딕 체니에게 돌아갔다.
반편 최악의 러닝메이트로 꼽은 인물은 1972년 민주당 조지 맥거번과 함께 대선전을 치렀던 토머스 이글턴. 그는 신경쇄약 증세로 전기충격 치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맥거번 캠페인을 침몰시켰다. 차악의 후보는 아버지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공화당판 케네디’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조롱을 받은 댄 퀘일.
3위는 닉슨을 당선시키는데 도왔으나 부통령 취임 후 탈세 혐의 등으로 사임한 스피로 애그뉴였으며, 4위는 가장 인기가 없는 부통령으로 전락한 체니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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