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의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가 인터넷을 통해 13세 소녀와 이성교제를 시도한 혐의로 12일(화)경찰에 체포됐다.
제임스 베라니(37세)씨는 학과정에 대한 설명을 하는 인터넷 대화방에서 13세 소녀로 밝힌 상대방에게 직접 만나기를 요구했으나 대화 상대는 신분을 가장한 산타크루즈 경찰관이었다. 수사를 담당한 경찰은 베라니씨가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도 음란한 의도로 접근을 시도했음이 분명해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베라니씨를 체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베라니씨 스스로 모든 대화를 주도했음을 밝히고 경찰 수사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체포된 베라니씨의 재임 중인 고등학교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산호세의 에버그린 고등학교 밴드부 감독을 맡았던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라니씨는 현재 음란행위 시도혐의로 산타크루즈 지역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사이버범죄 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인터넷 망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 체포 또한 일상적 점검과정에서 포착된 사례라고 밝혔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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