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목) 열린 풋힐 칼리지 한국어강의 유지 설명회에서 폴 스테어러(오른쪽) 언어학 학장이 한국어강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이유라 한국어강의 교수.
수강학생들의 감소로 폐강 위기를 맞게 된 풋힐 칼리지 한국어강의 유지를 위한 설명회가 14일(목) 오전 11시 풋힐 칼리지 미들필드 캠퍼스에서 열렸다.
풋힐 칼리지 한국어강의 수강학생은 최근 몇 년간 학교측에서 요구하는 최소 등록인원인 20명에 미치지 못했으나 한인 커뮤니티의 잠재력을 고려, 지속적으로 유지돼온 바 있다.
폴 스테어러 언어학(Language Arts Division) 학장은 “지난 수년간 한국어강의 수강생이 적어졌다”며 “20명이 안되었더라도 커뮤니티의 관심을 고려해 계속 유지해왔지만 지난 여름학기의 경우 (수강학생들이) 10명도 안돼 폐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 개최를 제안한 폴 스테어러 학장은 수강학생들만 충분하다면 한국어강의 유지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라 한국어강의 교수는 “고등학생들에게 특히 홍보가 잘 안된 것 같다”면서 “선택과목으로 고등학교 GPA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 따라서 제2외국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많은 고등학생들에게 알려지기를 희망했다. 이 교수는 풋힐 칼리지에서 한국어강의를 1년간 이수하면 고등학교 정규 제2외국어 과정의 3년을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혀 시간절약 측면에서도 이익이 됨을 강조했다.
현재 9명이 수강등록한 상태이며 가을학기 한국어 I 수업이 시작하는 9월 22일까지 11명 이상이 등록하면 한국어강의 유지가 가능하다. 9월 22일부터 12월 12일까지 12주간 열리는 한국어강의 I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열린다. 장소는 풋힐 칼리지 6504호다. 등록문의 (650) 949-7325, 웹사이트 www.foothill.edu.
이날 행사에는 SF교육원 노희방 원장, 디앤자 칼리지 한국어강의 최화자 교수, 한국어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일본인 에미코 성씨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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