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적 4위로 한단계 내려앉아
여자 유도 정경미 78kg급 동메달
야구 비로 중국과 17일 경기 재개.
5일간 이어진 연속 금메달 행진이 일단 멈춰서면서 한국선수단은 대회 엿새만에 처음으로 ‘노 골드 데이’를 보냈다.
한국은 14일에도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황금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었으나 박성현과 윤옥희, 주현정 등 태극 여궁사들은 중국의 장쥐안쥐안에게 모두 패했다. 이로써 양궁은 1984년 LA 올림픽부터 이어 온 여자개인전 연속 우승이 6연패 뒤에 제동이 걸렸다. 박성현과 윤옥희는 이날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유도에서는 78㎏급 정경미(23)가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여자유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8년만이다.
이날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만 보탠 한국은 총 메달수가 금6, 은7, 동3개를 기록, 승마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독일(금7,은2,동3)에 밀려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주최국 중국(금22,은8,동5)은 체조와 사격, 양궁 등에서 금메달을 보태며 1위를 지켰고 미국(금10,은9,동15)은 2위를 달렸다.구기종목에서는 잇단 승전고가 들려왔다.
배드민턴 남자단식의 간판 이현일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중국의 바오춘라이를 2-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혼합복식에서도 이용대-이효정 조가 영국의 로버트슨-엠스 조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탁구는 남녀단체전에서 대만과 일본을 각각 꺾고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한편 국내 올스타가 출전한 야구대표팀은 약체 중국과 예선 2차전을 벌였으나 0-0으로 맞선 6회말 폭우가 쏟아져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경기가 선언됐다. 한국-중국 전은 예비일인 17일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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