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항서 공립협회 회관, 흥사단 창립단소등 10여곳
이곳이 첫공립협회회관 자리- 1905년 4월 차이나타운 원쪽에 첫 공립협회회관(938 Pacific Ave)을 마련하고 민족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장소. 공립신보도 간행. 현재 미장원 바로옆 2층건물로 1906년 상항대지진으로 소실되어 재건축 한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첫발을 디딘후 활발하게 조국 독립과 민족 운동을 펼쳤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활동 관련 유적 10여곳이 확인됐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02년 10월 14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1912년 11월 8일에는 상항에서 대한인국민회,1913년 5월 13일에는 국민회를 창립하는등 활발한 민족운동을 했었다. 이번의 도산 관련 유적확인 조사는 내주 23일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열릴 도산 안창호선생 탄신 13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앞두고 미주 도산기념사업회(회장 안수산 여사) 주관으로 실시됐다.
도산기념사업회가 도산 전집등 각종 기록를 근거로 상항지역 10여곳을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 당시 건물이 잔존해 있거나 아니면 상항대지진, 도로 공사등으로 흔적을 찾기 어려운 곳도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체 창립 당시의 현장은 그대로 남아있으나 오랜 세월의 경과로 상당수 건물은 개축내지 신축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 한인사회 최초의 민족독립운동기관으로 1905년 4월 5일 차이나 타운 왼쪽에 처음으로 마련한 공립협회 회관(938 Pacific St. S.F.) 자리는 보존되어 있으나 건물은 1906년 4월 18일 대지진으로 소실되어 재건축한것으로 밝혀졌다. 신한민보를 발행, 국내외 항일 언론을 주도했던 신한민보사와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회관으로 사용되었던 샌프란시스코 페리 스트릿(Perry) 232번지 일대는 건물은 없어진지 오래이며 현재는 베이 브릿지 진입로 확장공사로 인해 번지 표말도 제거, 역사적 현장이 어느곳인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었다.
지난달 16일과 25-26일 3차에 걸쳐 실시한 조사에서는 도산이 1903년 9월 23일 안창호와 몇명의 한인들이 친목회를 조직하고 기도회를 갖는등 교회 창립 준비단계에 참여한 내용을 근거(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100년사)로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당 자리도 조사 대상에 포함하여 실시했다. 현장 조사를 실시한 미주도산기념사업회의 차학성 고문은 “기록으로만 알려져 있던 도산 활동 관련 유적의 존재를 직접 확인 할수 있었다는 것에 큰의의가 있다”면서 본국에서 오는 학술회의 참석자들도 오는20일부터 도산 사적지를 답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산기념사업회는 오클랜드등 이스트베이지역 도산관련 유적조사도 실시했었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가 현장 확인한 도산 안창호 선생 관련 유적은 다음과 같다.
◇ 대한인국민회 창립회관(1908-1910년) 2928 Sacramento St. San Francisco. ◇ 흥사단 창립단소 추정지(강영소의 집.1913) 1914 Lyon St.
◇ 첫 공립협회 회관터.(1905-1906) 938 Pacific Ave. 차이나타운인근.공립신보 창간 ◇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옛교회당(1930-1995). 1123 Powell St.◇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 사무소(1914-36) 995 Market St.◇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 결성당시 국민회관(1910-14) 232 Perry St. 신한민보 창간호 발행. 베이브릿지진입로 확장 공사로 흔적 없어짐.◇ 상항연합감리교회당(1911-1913) 2123 Bush St, 대도 발간
◇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팍내. 흥사단 사무실자리 (현재 과학관뒤 잔디밭)◇ 공립협회 사무실(1907) 1944 Buchanan St. ◇ 사이프로스 공동 묘지: 흥사단과 국민회 활동 양주은,황사선,신달윤 묘소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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