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라는 한자를 풀이해보면 아는 것에 병이 들어 아기처럼 변하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강사 양동원 교수(본국 가톨릭의대 부속 강남 성모병원 신경과)의 치매예방에 관한 강의는 북가주지역 동포들의 예방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성당에서 열린‘치매 및 어지럼, 난청, 이명’에 관한 강의에는 주최 측이 마련한 교실 좌석이 부족 할 만큼 참석자들의 호응이 컸다. 샌프란시스코 UCSF대학에서 1년간의 연수를 마치고 귀국에 앞서 지역 한인동포들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치매예방 특강을 통해 양 교수는 “본인도 괴롭지만 간병하는 분도 괴로운 증상이 치매”라고 말하고 일반적인 치매 증상으로‘일 해놓고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물건이름을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옷이나 돈을 찾지 못하는 것’전화내용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장롱이나 서랍을 자주 뒤지는 것’‘물건구입 후 계산을 못하는 것’’열쇠로 문을 열지 못하는 것’ ‘통장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기억들이 생각나지 않거나 언어능력이 떨어지고 공간 감각이 둔화되어 밤길이나 비오는 날은 더욱 길을 찾지 못하는 것과 계산능력이 떨어지고 시간개념이 사라져 계절구분이 안 되는 증상과 성격이 변하고 세탁기나 청소기 등 도구 사용 능력이 떨어진 경우를 들었다.
치매 예방에 대한 연구로는 일반적으로 치매는 70세를 전후로 나타나지만 50세 정도에 치매증상이 진단 될 수만 있다면 예방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연구가 진행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강의를 통해 양 교수는 현재 개발된 약 소개와 함께 뇌를 건강하게 하는 치매 예방법을 소개하면서 신문읽기, 독서, 친구와 대화하기, 화단 가꾸기, 바둑이나 장기두기 등 머리를 많이 쓰는 적극적 활동을 권유했고 수영, 자전거타기, 빠르게 걷기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뇌에 좋은 음식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양 교수의 치매에 관한 강의에 이어 부인인 박시내 교수(본국 가톨릭의대 부속 강남 성모병원 이비인후과)의 사람의 귀에 관한 어지럼, 난청, 이명 현상 등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고 난청의 종류와 수술 등 치료 및 예방법이 소개됐다. 양 동원, 박 시내 교수 부부는 본국 가톨릭의대 내규에 의해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 UCSF대학 지역 노화센터와 이비인후과 랩 등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연수를 했으며 양동원 교수는 연수를 마치고 8월말, 박시내 교수는 11월말 귀국한다.
<규리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