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U 한인학생회가 주관하는 신입생환영회 참석자들. AAU에는 매학기마다 수십여명의 새로운 한인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The Academy of Art University(AAU)는 1929년 설립된 예술학교로 현재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잘 알려져 매년 수백여명의 한국 유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AAU는 순수예술학과를 기반으로 사진, 미디어, 패션, 상업예술 등 12개 분야의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으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긴밀한 교류로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사회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여년간 AAU는 미국내에서 활동중인 많은 한인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AAU의 교육 특징은 전과정에 걸쳐 그림과 조각, 해부학 등 순수예술 수업을 필수과정으로 삼아 전학생들에게 기초를 강화하고 있으며 강의와는 별도로 무료 ‘스터디 홀’ 제도를 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추가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터디 홀’이란 학교측에서 모델과 지도 교수들을 섭외해 공강시간에 강의실에서 보충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학생들은 따로이 수강료를 지출할 필요없이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AAU 대학원 과정의 한인 유학생들 가운데는 홍익대를 비롯한 한국의 유명 예술대학 졸업자 또는 실무경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많다.
AAU의 학사와 석사과정 모두에 많은 한인 학생들이 지원하는 이유는 영화와 게임사업의 급속한 발전과 관계가 있다. 픽사와 루카스 아트, EA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유명 영화사와 게임사들이 상존하고 있어 업계와의 연계가 쉬운 베이지역의 이점을 살려 특수영상효과와 미디어 개발교육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쥬얼 아트 계열 강의는 주변 유명회사들과 협약을 맺고 소속 아티스트들을 초빙해 강의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최신정보와 업계동향 파악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년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온 수많은 유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이 AAU를 찾아오지만 이미 수백여명에 달하는 한인 재학생들의 숫자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한인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평가도 높다. 업계 유명인사들을 초대해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패션쇼와 5월 스프링 쇼에서 계속 한인학생들이 계속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 한인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리사 스테판스 AAU 교장은 “한인학생들의 실력이 전체 학교의 실력을 높이고 있다”라고 평했을 정도.
또한 한인 학생회는 물론 분야별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도 AAU의 특징으로 꼽힌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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