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찾은 카지노 급기야 ‘도박 중독’
친구들과 술에 빠져 출석 못채우기까지
일부 불체자 전락도
한인 유학생 A씨는 재미로 찾기 시작한 카지노 출입이 급기야 도박중독으로 이어져 함께 유학 온 아내로부터 이혼을 당할 뻔 했다. 학교 결석은 차치하고 크레딧 카드까지 사용해 노름을 하면서도 카지노를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기 때문.
또다른 유학생 B군은 밤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느라 수업에 빠지는 일이 많아지더니 결국 학교에서 요구하는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했다. 학생비자 유지를 위한 최소 12학점 이수마저 미달되면서 B군은 유학생 등록시스템(SEVIS)에 기록이 보고돼 한국으로 쫓겨 갈 처지다.
캠퍼스에서 공부에 전념해야 할 한인 유학생 중 일부가 대학 편입과 영어능력 향상은 뒷전인 채 카지노와 음주문화에 빠져 방탕한 삶을 살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타운의 한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유학생 중 90% 이상이 친구들과 카지노를 찾은 경험이 있고 30~40%는 한 달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가고 있다. 음주는 이보다 더 심각해서 주말이면 음주가 동반된 파티를 즐기고 주중에도 잦은 술 파티로 결석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문제는 이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신분 유지에 문제가 생기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에 처하는 이중고를 겪는다는 것.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칼리지의 최순일 학장은 “SEVIS에서 학생 기록을 제적 처리할 경우 재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소한 학교에는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며 “또 불체자가 되면 미국으로의 재입국마저 어려운 만큼 젊은 혈기로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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