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기계공학과에 입학, 박사학위까지 순수하게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30대 초반의 토종박사가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UC데이비스 조교수로 임용됐다. 주인공은 박재완(사진) 박사.
박 박사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UC데이비스 기계항공학과 조교수로 연구활동을 시작한다.
1993년 포스텍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박 박사는 지난 2005년 2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허강열 교수의 지도로 연소공학과 미소유체역학을 전공한 그는 우수 대학원 양성을 위한 BK 프로젝트 지원하에 1년간 캐나다 워털루대학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그는 현재까지 3년간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박재완 박사가 UC데이비스에서 받게 될 연봉은 UC 소속 대학의 부교수 평균 연봉인 8만2,000여달러 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미국 전체 대학의 공대 조교수 초임 연봉이 7만2,000여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대우다.
또한 연봉과는 별도로 연구비만 2년간 최대 49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박재완 박사는“학계에서 학벌에 대한 선입견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며“영어라는 언어의 장벽만 넘을 수 있다면 학위를 어느 나라에서 하든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UC데이비스는‘US뉴스 & 월드 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전체 대학순위에서 올해 42위(공립대학 중 11위)에 오른 바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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