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대도시 중 새크라멘토의 주택가격 하락폭이 5월 전년동기 대비 31%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크라멘토의 집값은 4월에도 전년동기 대비 31.7%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1일(금) 보도에 따르면 25개 주요 대도시 중 23개 도시의 집값이 차압주택 등 미국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새크라멘토에 이어 하락폭이 가장 큰 도시는 라스베가스(29.5%), 샌디에고 (27.2%), 세인트루이스(25.8%) 순이었다.
주택가격은 하락한 반면 주택판매는 22% 증가했다. 2/4분기 차압주택 건수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자나 은행들이 물량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것이 판매량 증가의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 수잔 와처 교수는 “주택가격 하락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며 “이 지역 주택 매물의 상당 부분이 주택차압 매물”이라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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