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개막 D-3 여기는 베이징 - 김종하 특파원 제1신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슬로건
8월8일 오후 8시8분 공식 개막
메인 스테디엄 등 모든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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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모두 끝났다.
전 세계인의 눈이 쏠리게 될 지구촌 최대 축제 ‘2008 베이징하계 올림픽’의 개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베이징은 88올림픽 이후 20년만에 아시아 대륙에 찾아온 역사적인 대회 개막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을 슬로건으로 오는 8월8일 오후 8시8분(이하 중국시간)에 맞춰 공식 개막되는 이번 대회를 위해 베이징은 그 시설과 준비작업 등의 규모 면에서 이미 역대 올림픽의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거대한 올림픽 도시로 거듭났다.
서울 올림픽공원의 무려 8배 규모로 베이징 중심부 북쪽에 조성된 올림픽 공원 ‘올림픽 그린’에는 웅장한 규모와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메인 스테디엄 ‘궈자티위창’(국가체육장)을 포함, 선수촌과 메인 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 등 모든 시설들이 완료돼 풀가동에 들어갔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메인 스테디엄과 ‘워터큐브’로 불리는 국가수영센터 등 12개 첨단 경기장을 신축하고 베이징 곳곳에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잇따라 완공했다.
베이징 시내는 올림픽을 알리는 배너와 대형 입간판들로 형형색색 치장을 하고 있고, 악명높은 공해를 줄이기 위한 차량 운영 홀짝제와 주요 간선도로의 올림픽 전용차선제가 시행되는 등 베이징은 지금 100% 올림픽 체제로 톱니바퀴처럼 착착 움직이고 있다.
이번 대회의 ‘메인 스테이지’가 될 올림픽 그린에서는 청색과 흰색 유니폼을 차려입은 수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올림픽 손님 맞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각국 선수단들이 속속 입성하면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개막일을 닷새 앞둔 3일 한국대표팀에서는 사상 첫 수영 금메달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등 수영 대표팀이 베이징에 입성했고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도 카메룬 및 이탈리아와의 예선 경기가 열리게 될 친황다오(진황도)에 도착하는 등 메달 사냥을 위한 본격 모드에 돌입했다. 중국 문명 5,000년의 역사를 담아 중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한다는 개막식 식전 행사를 위한 준비는 철통보안 속에 지난달 30일과 2일 리허설이 실시됐으며 5일 저녁 최종 리허설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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