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두 차례
‘한국의 날’ 행사 펼쳐 고수희 무용연구소 부채춤·북춤 선보여
올해 들어 활발한 공연과 전시회를 갖고 있는 ‘머켄텔러 문화센터’(Muckenthaler Cultural Center)가 처음으로 한국 전통 민속 공연을 마련했다.
매달 2번째 일요일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와 여러 민족의 전통문화 공연을 선보여온 이 문화센터는 10일 오후 3, 7시 2차례에 걸쳐서 한국의 민속무용을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해 풀러튼 주민들에게 전통무용을 소개한다.
LA 한국문화원을 통해서 이번 공연에 초청된 한국 전통무용단은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수희 무용연구소’(원장 고수희)로 20여명의 단원들이 출연해 각 공연당 1시간씩 부채춤, 화관무, 북춤을 비롯해 여러 가지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통무용 공연은 한인사회가 아니라 타민족 관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만큼 한국 전통무용의 아름다움과 멋, 다채로움을 전달하는 문화 사절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무용연구소의 고수희 원장은 “한국 민속무용을 한 시간 동안이나 선보이는 만큼 여러 가지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타민족들이 한국 전통무용에 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공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켄텔러 문화센터는 그동안 갤러리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한국 도자기 전시회를 가져왔고 도자기 공예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주민들을 위해 도자기 공예가 김영신씨가 이곳에서 도자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희씨는 “이번 공연이 풀러튼 타민족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인들도 공연장에 많이 나와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문화 센터 내 250석 규모의 소형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며, 3월9일 ‘풀러튼 시빅 라이트 오페라’단의 유명 뮤지컬 쇼를 시작으로 지난 4월13일에는 괌의 ‘쿠투란 차모루’, 5월11일 셰익스피어를 소재로 한 코미디를 펼치는 ‘사우드&푸리’ 트리오, 7월13일 피아니스트 린다 젠타일의 공연이 각각 열렸다. 9월14일 멕시칸, 현대댄스를 공연하는 ‘아구아 루나’ 댄스 컴퍼니, 10월12일 자넷 클라인과 보이스의 래그타임 음악 연주 등이 펼쳐진다.
이 문화센터는 1201 W. Malvern Ave. 풀러튼에 위치해 있다. 공연 입장료는 예매 15달러, 현장 20달러이다. (714)738-6595, www.themuck.org
<문태기 기자>
풀러튼 ‘머켄텔러 문화센터’에서 한인 전통무용 공연이 10일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고수희 무용단 단원들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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