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건강진료소 의료예산 삭감반대 시위
지난 23일 오전 오클랜드 아시안 문화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이민자들에 대한 의료혜택 삭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결집했던 동양인 건강진료소가 이번에는 24일 오전 오클랜드 시청 앞에서 긴급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동양인 건강진료소 쉐리 히로타 CEO는 아놀드 슈워츠네거 주지사가 당초 내놓은 의료예산 삭감안의 확정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예산삭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는 판단에 긴급 항의시위를 벌이게 됐다.
기업들과 연소득 25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에게 세금을 인상해 약 97억달러의 추가적인 세수를 마련한다는 민주당측의 방안을 적극 지지하고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제안한 당초 방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한 이날 시위에는 동양인 건강진료소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동양인 건강진료소측은 쉐리 히로타 CEO를 필두로 6명씩 한조가 돼 민주당 소속 돈 퍼라타 가주 상원의원 집무실을 방문해 민주당측이 제시한 방안을 지지하고 힘을 실어줬다.
동양인 건강진료소 전진영 건강의료 교육담당자는 “현재 주정부 예산이 없기 때문에 주지사가 8월1일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97억달러의 추가적인 세수 마련으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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