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현지인들이 꾸민 다양한 프로그램 재미 더해
김치먹기대회, 한복입고 사진찍기 인기몰이
국적 초월한 한국가요 열창 노래자랑대회 열기
와이키키 해변 인근까지 번져 간 갈비굽는 냄새, 한국 사물광대놀이의 신명나는 가락과 상고놀이, 하늘을 나르는 태권도 시범단들의 우렁찬 구령소리 그리고 곳곳에서 터지는 환호소리...
12일 카피올라니 공원은 제7회 코리언 패스티벌 한마당 잔치에 참가한 세계인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최근 주내 방문객 감소 탓인지 지난해에 비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수는 다소 줄었지만 그 어느해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날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쉽게 객석을 떠나지 못했다.
한국전통 가락의 노래와 춤이 있는가하면 로열 하와이언 밴드가 연주하는 감미로운 하와이언 음악과 한국의 아리랑을 비롯한 전통가락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훌라댄스가 준비됐는가하면 한국의 아주평생수원교육원과 한국생활문화예술협회의 라틴댄스, BYU 학생들과 한국의 사물광대놀이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 무지개 농악단, 한라함, 장화숙, 정은선, 춤사랑 현지공연단의 화려한 한국전통무용 공연, 한국노래자랑, 한국의 가수 김세환 공연이 이어지자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은 하루종일 시간 가느줄 모르고 카피올라니 공원 중앙 무대 앞을 맴 돌았다.
세계인의 입 맛을 사로잡은 김치먹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를 방문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방문객이 차지했다.
라나킬라 한국문화클럽 토니 리 회장과 회원들이 운영한 한복입고 사진찍기 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찾은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이들 가운데 한 주민은 한국에서 9개월때 입양해 지금은 3살이 된 딸을 데리고 나와 한복을 입고 모녀가 나란히 사진을 찍기도 해 감동을 더했다. 한국전통 문화 및 한류 열기를 알리는 한국전통문화 부스 역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부인을 대신한 고가씨가 분주했다.
한국요리에 대한 인기는 음식판매 부스는 물론 조리사협회가 주관한 파전을 비롯한 각종요리 강습장을 하루종일 붐비게 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무피 헤네만 시장은 특별히 인천광역시 방문시 자신이 입었던 한복을 입고 나와 한국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국축제 주관 단체인 하와이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지나 김)와 하와이 한미재단(회장 김태영)에 1만 5,000달러와 1만달러의 행사 후원금을 각각 전달했다.
호놀룰루 공관 부임후 처음으로 축제장을 찾은 김봉주총영사도 재외동포재단의 후원금 5,000달러를 주최측에 전달하며 한국축제를 통해 한국문화와 한국인 위상을 세계인들에게 알려가는 한인상공회의소와 하와이 한인사회의 노고를 치하했다.
호놀룰루와 자매도시 인천광역시 안상수 시장도 축사를 보내 한국축제 성공을 기원했는가 하면 인천세계도시 박람화 부스도 마련하고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인상공회의소는 이날 흥겨운 문화 행사외에도 장학금 전달식도 가졌다.
올해 장학생으로는 한나 곽, 박복희, 박선영 학생이 선발되어 각 2,000달러 장학금을 전달 받았다. 그런가 하면 우수 기업인으로 에이브 리씨를 선정, 수상했다.
이날 축제장에는 한인의사협회, 한국도서재단, 민주평통하와이협의회, 한인변호사협회등이 참가해 무료의료검진, 무료법률상담, 유권자등록 캠페인등을 전개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2008 미스 코리아 하와이 선 정다해, 미 제인 김양을 비롯 K-드라마 팬클럽과 하이비스커스 라이온스클럽, 하와이 해병전우회, 한국전참전용사회와 KA우먼스클럽, 교회 청장년팀등 자원봉사자들 역시 축제장 곳곳에서 제7회 한국축제 성공 개최의 숨은 역할을 했다.
<신수경,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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