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칼스테이트 풀러튼 성혜경 교수
자폐증 고민 교환
서포트그룹 결성
매달 한인 클리닉
칼스테이트 풀러튼 캠퍼스 내에 ‘스피치&히어링 클리닉’(2600 Nutwood Ave. #150)이 있다. 이 클리닉은 아동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의사 소통에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진단하는 곳이다.
성혜경 박사는 ‘휴먼 커뮤니케이션’ 학과 부 교수로 학부와 대학원생들에게‘의사 소통학’( Communicative Disorders)을 강의하고 곁들여 이 클리닉에서 실습하는 대학원생들을 수퍼바이저하고 있다.
2년전 플로리다에서 풀러튼으로 이주한 성 박사는 처음 클리닉에서 일할 때에는 한인들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자녀의 언어 장애를 걱정해 찾아오는 한인 부모들이 간혹있다. 작년에 자폐증 아동 한인 부모들을 위한 서포트 그룹을 조직하면서 한인사회에 조금 알려진 덕분이다.
성 박사는 자폐증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지식들을 교육하고 부모끼리 상호 정보 교환을 통해서 자폐증 치료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모임을 결성한 것이다.
이 서포트 그룹은 매달 2번째 토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클리닉에서 회합을 갖고 이미 12명의 한인 부모들은 10개월 코스를 마쳤다. 현재 또 다른 한인 부모들이 서포트 그룹에서 성박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성 박사는 “이 클리닉은 언어 장애가 있는 아동들이 선천적으로 말이 늦은 것인지 아니면 자폐증 또는 다운증후군, 청각 장애로 인한 것인지 진단을 해주고 있다”며 “4세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못하면 일단 전문가들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성 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아동들은 첫돌이 지나면 한 단어를 말하고 2살되면 단어를 조합하고 3살때에는 서툴지만 문장을 만들어서 말하는 것이 정상으로 4세가 지났음에도 말을 못하면 일단 언어 장애로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동의 언어장애임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방치해 놓아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나중에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학에서 ‘의사 소통학’ 박사학위를 받은 성 박사는 그동안 자신이 공부하고 연구한 ‘의사 소통’ 장애에 관한 지식들이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성 박사는 한인 부모들 중에서 자녀들의 의사소통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714)278-7175
<문태기 기자>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성혜경 박사가 아동들의 의사 소통 장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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