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이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우려해, 미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3일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시행한 1,52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일부 도움이 돼 지난 1분기 미 경제성장률은 연율 1%를 기록했으며 지난 2분기에도 이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실직과 인플레이션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 완화정책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부시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너무 약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 주자, 연방 의회도 이같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어떤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시행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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