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팽 크나브 소방국장이 이라크에서 전사한 풀러튼 출신의 고 김신우, 샤인 스틴슨 장병을 추모하는 문구가 새겨진 소방차 앞에서 소방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풀러튼 소방국장 울프 크나브
포스터홈 전전하던 고아출신
내년 1월 선발시험
한인도 많이 지원하길
“한인들이 소방국을 자주 방문해 시설도 견학하고 지진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관한 프로그램도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풀러튼 소방국의 울팽 울프 크나브 소방국장(49)은 이같이 말하고 풀러튼 소방국에도 첫 한인 소방관이 배출될 수 있도록 내년 1월에 실시되는 소방관 시험에 한인들이 많이 응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프 크나브 소방국장에 따르면 18세이상으로 미 시민권자이면 응모할 수 있는 소방관은 직장을 찾고 있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대단히 높아 지난번 시험에는 600명이 응모했는데 이중에서 10명만 합격했다. 시험은 이론과 실기, 인터뷰 형식으로 치러지며, 칼리지에서 19주 코스의 소방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울프 크나브 소방국장은 “소방관은 의과대학에 입학하기보다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는 직종으로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는 아주좋은 직업”이라며 “풀러튼 소방국 본부에는 95명이 근무하고 시 전역에 6개의 소방서가 산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3년전 풀러튼 소방국장으로 취임한 크나브 소방국장은 그동안 샤핑몰에서 3건의 화재이외에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덤불들이 많은 로스 코요테스 인근에는 5-6월 주민들에게 집 주위의 덤불 정리를 홍보하고 있다.
크나브 국장은 또 최근 소방국 본부에 중국의 대지진과 같은 참사가 발생했을 때 지하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어번 서치&레스큐’ 새 차량 1대를 도입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세때 LA소방국에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한 울팽 크나브 국장은 28년째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5살 때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후 홀 어머니를 여의고 고아로 성장해 소방국장까지 오른 입지적적인 인물이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항상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면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서부터 LA에 이르기까지 청소년기를 포스터홈에서 보낸 크나브 국장은 17세때 고등학교를 중퇴한후 해병대에 입대해 제대하고 소방관이 된후 계속해서 공부해 칼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공중 행정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부인 헤더 여사와의 사이에 3딸과 2아들을 두고 있다. 풀러튼 소방국은 312 E. Commonwealth에 위치해 있다. (714) 738-65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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