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여성 총연합회(이하 여성총연)는 20-22일 워싱턴에서 전국대회를 갖고 새 회장에 미희 올슨 현 부회장을 선임하는 한편 산하에 2세 모임을 발족시켰다.
전국대회는 20일 장한 어머니 시상식 및 혼혈아동 후원의 밤을 시작으로 개막돼 21일 총회 및 이사회, 다문화가정 2세들의 모임 창립에 이어 22일 D.C. 관광을 끝으로 폐막됐다.
21일 우래옥에서 열린 총회 및 이사회에서는 미희 올슨(한국명 조미희) 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하는 한편 실비아 패튼 현 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조 새 회장은 미시건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조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4년간 단체의 기반이 닦여진 만큼 전국의 회원 발굴 및 확보에 힘써 조직의 외연을 확대하겠다”며 “모두 같은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하나로 뭉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는 내년도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여성총연은 2009년도에 전국 조직망 확대와 친목도모, 올 10월 경기도 포천에서 개최되는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지원, 동두천의 아메리칸 어린이 아카데미 후원, 미 각지의 가정폭력 피해여성 쉘터 간 공조방안 마련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 혼혈 자녀들의 모국 방문도 추진된다. 금년 모국방문은 8월9일부터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코엑스, 판문점, 수원 화성, 민속촌, 불국사, 인사동 방문과 함께 예절 교육, 도예체험, 문화공연 참가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참가 대상은 만 16-만 30세의 한미혼혈 청소년 및 청년으로 자세한 사항은 무지개의 집 홈페이지(www.rainbowcenterus.org)에 나와 있다.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와 이사회에서는 다문화가정인 전종준 변호사와 찰스 암스트롱 콜럼비아대 교수의 강연, 한국 문화와 역사 소개, 한국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상영 등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저녁에는 우래옥에서 다문화 가정 2세들의 모임 창립총회가 열려 마리나스 김 양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앞으로 정보 교환과 토론 등을 통해 정체성 고민 등을 나누고 역량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2세 모임은 부모중 한명이 한인인 16세-35세 자녀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일 저녁 훼어뷰 메리엇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리아 암스트롱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65, 한국명 김예자)이 제1회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준윤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시상식 겸 혼혈 아동 후원의 밤에는 각계인사들이 참석, 다문화 가정에서 갈등을 겪는 2세들을 격려했다.
한미여성총연은 2004년 6월 워싱턴에서 창립된 국제결혼여성단체 연합체로 현재 미국 내 15개 지부에 약 2천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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