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퍼마켓 앞 크리스챤 타임스 신문설치대(중앙)가 텅 비어있다.
기사내용 불만 따른 의도적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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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오클랜드 지역 및 새크라멘토와 몬트레이 지역에 배포되고 있는 기독교계 주간지 크리스찬 타임스 6월15일자 신문 3,000여부가 도난당했다.
분실이 확인된 곳만 산타클라라 지역 교포마켓, 한국수퍼마켓, 갤러리아 플라자, 오클랜드 코리아나 플라자, 임마누엘 장로교회, 뉴비전교회, 온누리교회, 새소망교회 등에 이르며 이들 지점에 배포된 신문 수백여부가 통째로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난이 알려진 것은 일부 독자들이 크리스찬 타임스에 이번주 신문이 발행되지 않느냐는 문의를 하고나서부터다.
크리스찬 타임스의 임승쾌 발행인은 매주 목요일 오후 오클랜드 지역에, 금요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및 산호세 지역에 배포되는 크리스찬 타임스가 도난 당한 시점이 14일(금) 늦은 밤 내지 15일(토) 새벽인 것으로 추정했다.
임 발행인은 “파지로 쓰기 위해 홈리스가 가져갔다면 다른 주간지들은 왜 그대로 두고 크리스찬 타임스만 통째로 들어갔겠느냐”면서 “이상한 것은 몇몇 지역에서는 지지난호 219호는 몇부씩 남아 있는데 지난호 220호만 전부 없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쾌 발행인은 219호는 남아 있는 가운데 220호만 없어진 것에 대해 220호 신문에 실린 기사내용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인 것 같다며 기사에 불만이 있었다면 차라리 나에게 와서 항의하지 왜 신문을 가져가나”라고 분개했다.
임 발행인은 221호에 실린 자신의 칼럼 제목‘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를 언급하며 “용서는 하고 싶은데 이는 크리스찬 타임스의 독자들, 광고주들의 권리를 생각하지 않은 무서운 행동”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찬 타임스는 220호에 실렸던 주요기사 및 광고를 22일자 지면에 다시 게재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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