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학생들 일자리 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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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 불어 닥치고 있는 불경기로 올해 가주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일자리 찾기가 힘들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여름방학 일자리 자체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자리가 난 곳에는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레호 소재 ‘식스 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 같은 경우 여름동안 학생 직원모집 인원이 지난해 1,500명에서 1,400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지원자는 무려 8,600명이나 몰렸다.
또 산타 클라라 소재 그레이트 아메리카 놀이 공원의 경우에는 ‘학생직원 500명 모집’이라는 공고가 나간지 이틀만에 수천명이 지원자가 몰려 놀이 공원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서류를 검토하는 데에만 일주일을 허비하는 웃지 못할 사태도 발생했다.
현재 가주의 청소년 실업률은 2006년 16.3%보다 무려 2.4%가 증가한 18.7%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는 불경기가 겹치면서 이 수치 역시 증가하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지난해 가주 최저임금 7달러 50센트가 올해 8달러로 증가한 것도 학생들이 여름방학 일자리 찾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아마리 볼머 군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여름방학 일자리를 위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정말 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연락 온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며 “올해 여름방학 일자리 찾기는 역대 최악”이라고 하소연 했다.
유리 듀 SF 청소년 일자리 도움센터 디렉터는 “샌프란시스코에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여름방학동안 학생들을 고용하고자 하는 많은 수의 옷 가게들이 있었으나 올해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생들을 고용하길 꺼려하고 있다”며 “미 전역에 불고 있는 불경기로 인해 고용창출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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