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조심스러운“회복세”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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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불경기로 촉발된 주택 차압 증가와 주택 판매(사진) 급락 등의 된서리를 맞아 꽁꽁 얼어붙었던 가주지역 주택시장이 서서히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주지역의 주택 차압율은 2008년 말과 2009년 초까지 주택 가격을 하락시키는 주범으로 남아있을 전망이나 베이지역과 남가주지역의 주택판매 증가율에 비추어 볼 때 시장에 새로운 균형(equilibrium)점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렛트 클리프 부동산 전문가는 “베이지역 콘트라 코스타와 솔라노 카운티 같은 경우 연초부터 주택판매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터무니 없던 모기지 가격이 사라지고 정책적으로 낮은 모기지 가격이 제공되면서 주택가격 하락이 멈추자 바이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2005년 처음 발생한 주택가격 하락과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주택 차압 증가 및 가격급락 기간을 지나 올해부터 판매율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다. 주택가격 하락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금융권의 부동산 대출금리 인하와 차압된 주택들이 헐값에 시장에 풀리고 있어 부동산 거래를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도 가주지역 주택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5%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며 주택시장의 회복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미 전역을 강타한 불경기로 인해 올해말 실업률은 6.1%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가 발표되는 등 주택 시장의 어두운 구름이 아직 걷히지 않았다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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