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마케팅
감동서비스로 승부
오히려 홍보 강화하며 고객 적극 유치
쓰레기 치우고 고쳐주는 이삿짐업체도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개솔린은 물가상승을 주도하면서 한인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전례 없이 비싼 개솔린을 사용해야 하는 한인들은 이를 감당하느라 다른 지출을 억제, 한인타운 경제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운송, 택시, 토잉회사 등 영업을 하는데 차가 필수인 업소들뿐만 아니라 대다수 한인 업소가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많은 한인 업주들이 ‘경기가 좋지 않다’고 장탄식을 하고 있으나 다른 일각에서는 이미 찾아온 불경기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착수하고 있는 사례들이 목격되고 있다.
봉화이삿짐의 찰스 페이 사장은 “개솔린 가격 인상으로 업소 운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이사 요금을 올리지 못해 이사하는 거리가 멀면 이윤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즘 봉화이삿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페이 사장은 내심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는 고객이 새로 이사한 집의 쓰레기도 치워주고 쉽게 고쳐줄 수 있는 곳은 수리도 해주는 등 업체가 고객들에게 ‘풀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페이 사장은 “불경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다 철저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가가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판매점 김스전기, 명품 시계 판매점 세인트 크로스 등 타운의 장수 업소들의 영업 전략을 통해 불경기 극복의 처방을 엿볼 수 있다. 이들 업소들은 지금까지 서너 차례 불경기를 체험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세인트 크로스의 리처드 안 사장은 “경기는 부침을 반복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불경기라고 해서 영업에 긴축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왔는데 찾는 물건이 없어 그냥 돌려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언제나 매장 내 진열된 물건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좋은 직원이 있다면 언제나 고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스전기도 그동안 불경기 경험했으나 일관된 영업 정책을 고수, 안정된 성장을 누리고 있다.
윤시중 부사장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무엇인지를 철저하게 파악, 다양한 물건을 구입하는데 주력했고 물건들을 팔기 위해 효율적인 광고 전략을 수립했으며 마지막 단계로 종업원들의 교육강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한인 종합광고회사 ‘iF & EMP’는 전반적인 불경기를 맞아 사업체들이 운영비 절약 차원에서 광고를 주저하던 태도를 버리고 광고를 통해 수입을 증대해야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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