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알래스카주 리처드슨 프리웨이를 달리던 중 전복된 관광버스가 심하게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관광버스 전복사고로 본 업계 실태
지난 9일 알래스카 외곽 고속도로에서 한인들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전복돼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한인들의 주된 여행 수단인 관광버스 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특히 관광버스는 버스 운전자가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함을 느끼거나 현지 도로사정 인지 미숙 등으로 인한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고 사고 자체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관광회사들의 각별한 사고 방지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연방법은 운전자의 하루 운전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고 캘리포니아 주법의 경우는 최고 10시간까지만 운전을 허용하고 있다. 또 운전자의 일주일간 축적 운행시간을 최대 6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고 하루 8시간 취침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관광업계의 여행 코스가 장거리인데다 보통 새벽부터 이동하는 스케줄로 운전자들의 피로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업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사고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2~3시간마다 한 번씩 휴식을 취하도록 운전사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차량 결함에 따른 사고방지를 위해서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차량 점검 규정을 준수해야 하나 자체 버스를 운영하지 않은 관광사나 타주 코스 등의 경우 차량 점검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없는 게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대형 관광버스의 경우 연방정부에서는 45일마다 의무 점검을 규정하고 있으며 1년에 한 차례 고속도로순찰대(CHP)의 점검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차량 의무보험 가입도 요구된다.
한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사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이 급증하면서 여행객들이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데도 주의를 해야 한다.
여행 전문가들은 관광버스 여행객들에게 ▲여행사가 보험 가입 정식 업체인지 확인할 것 ▲장거리 여행상품 이용시 만약의 사태를 위해 자체적으로 여행자 보험을 구입할 것 ▲관광버스 탑승 때 좌석간 이동을 삼가고 비상용 물과 상비약을 준비할 것 등을 조언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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