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 입국 한인들 낭패 많아
미국을 처음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김모(55)씨는 지난 3일 LA국제공항(LAX)을 통해 입국하다 당황스런 일을 겪었다.
이민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있는데 한인 여성 세관원이 찾아와 ‘현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김씨가 달러화와 원화 등을 합쳐 1만달러가 넘는다고 말하자 세관원이 세관신고서에 ‘달러’($) 표시의 도장을 찍어준 것. 최씨는 문제가 될까 걱정했으나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LAX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한인이나 한국인 여행객 가운데 현금이나 수표 등 1만달러 이상을 소지하고 들어오다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압수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가족 당 1만달러 이상을 소지했을 경우 공항세관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일부 한인들의 경우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초과금액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
대한항공 공항지점 최영호 과장은 “하루 4~5명 정도가 1만달러 이상 초과 금액을 신고하지 않아 적발되고 있다”며 “한국인 여행객들이 초과 금액을 신고하면 돈을 빼앗기거나 한국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을까 걱정해서 보고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테러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만달러 이상의 현금이나 수표를 소지하고 입국할 경우 반드시 신고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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