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PFEST 1차 라인업 발표… 드래곤 애쉬도 참여
서태지의 컴백 무대로 관심을 모으는 제4회 ETPFEST에 세계적인 록뮤지션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이 참여한다. 5일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서태지컴퍼니 측은 오는 8월15일 열리는 이번 록 페스티벌에 마릴린 맨슨과 드래곤 애쉬(Dragon Ash), 몽키 매직의 출연이 확정됐다며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무대 매너 및 노래를 선보이는 쇼크 록의 대부인 마릴린 맨슨은 ‘더 뷰티풀 피플(The Beautiful People)’과 유리스믹스의 팝곡을 하드한 록음악으로 리메이크한 ‘Sweet Dream’이란 곡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폭발적인 음악과 엽기적인 화장, 그로테스크한 패션 및 퍼포먼스를 통한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수많은 골수팬을 거느리고 있다.
일본 록음악계의 대부인 드래곤 애쉬는 록음악에 힙합, 발라드 등을 버무린 믹스처록이 장기인 밴드다. 랩록으로는 드물게 일본 오리곤 차트에 오르며 실력을 과시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열혈 팬을 거느리고 있다. 몽키매직은 지난해 일본에서만 90만장 이상의 높은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출연진들은 모두 서태지와 직간접적인 교류를 맺고 있다. 서태지는 2001년 일본의 섬머소닉 페스티벌에 함께 출연하면서 마릴린 맨슨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섬머소닉 페스티벌에서는 마릴린 맨슨이 헤드라이너였지만, 7년이 지난 지금은 서태지가 기획하고 주최하는 공연에 마릴린 맨슨이 초대받아서 함께 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돼 흥미를 끈다.
마릴린 맨슨은 열광적인 한국 팬들의 반응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할 정도로 큰 감명을 받은 바 있어 서태지와 함께 하는 이번 무대에 큰 흥미를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특히 악마숭배자라는 이유로 내한공연 당시 공연장 앞에서 기독교 단체 회원들의 즉석 기도회가 열리는 등 매번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라 이번 공연에서도 어떤 화제를 모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서태지와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는 드래곤 애쉬는 이번 ETPFEST를 통해 처음으로 서태지와 한 무대에 선다. 드래곤 애쉬는 지난해 7월 내한공연 당시 서태지에게 직접 위트 있는 공개 초청장을 보내면서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서태지컴퍼니 측 문양미씨는 “서태지가 일본에 머무는 동안 드래곤 애쉬ㅘ 친분을 쌓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 함께 서는 것은 단순한 친분 때문이 아니다. 힙합과 록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일본 음악계의 지표를 바꾼 드래곤 애쉬, 변화무쌍한 음악적인 변화 등이 서태지가 추구하는 점과 비슷한 면이 많아 예전부터 섭외 1순위였고 올해 비로소 출연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캐나다인 형제와 일본인이라는 이색적인 멤버들로 2000년 일본에서 결성된 몽키 매직은 싱글 ‘플라이(fly)’로 메이저에 데뷔한 후 ‘서유기’ 주제가 ‘어라운드 더 월드(Around the world0’로 25만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언더 록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 발매한 4집 앨범이 일본에서만 9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실력 있는 록밴드를 한국에 소개하기를 원한 서태지의 바람에 따라 초청됐다.
한편, ㈜서태지컴퍼니 측은 이번 무대에는 해외와 국내의 실력있는 무대 및 음향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면서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무대를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탈리카, 스팅 등 해외 유명 팀의 내한공연을 개최한 바 있는 ㈜엑세스와 수많은 서태지 공연을 기획한 바 있는 ㈜서울기획의 이태현 대표가 총감독으로 참여한다. 또 배용준, 안재욱, 소지섭 등 유명 한류 스타의 일본 현지 이벤트와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IMX가 70여명 규모의 일본 스태프들과 무대 제작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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