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은행은 29일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경영진의 영업 실적을 점검했다.
나라은행 이사진과 주주들이 29일 열린 주주 총회에서 경영진의 경영 성과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
나라 “성장보다 내실 경영”
이사진 8명 재신임 의결
나라은행(행장 민 김)이 주주 총회를 열고 8명의 이사진에 대한 재신임을 의결했다.
나라은행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은 29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2008년 주주 총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8명의 이사에 대한 연임을 의결했다. 이번에 유임된 이사는 하워드 구드, 민 김, 백제선, 존 박, 박기서, 테리 쉬워코프, 제임스 스태스, 황윤석씨다.
이날 주주 총회에서는 나라뱅콥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종문 전 이사장의 노고를 치하하는 기념패 전달식도 열렸다.
이종문 전 이사장은 “나라은행의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지만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그대로 놓아둘 것”이라며 “최대주주로서 나라은행의 발전을 위해 후원하겠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나라은행은 이날 주주 총회에서 가시적인 성장에 치중하기보다 예금 유치를 통한 자산 관리, 불필요한 예산 삭감, IT분야에 대한 투자 등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 금융권에 불어닥친 한파를 극복해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앙, 이사 임기 1년 제한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경영의 투명성을 위한 방편으로 이사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의 지주회사인 센터파이낸셜은 28일 올림픽 지점에서 2008년 주주 총회를 개최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위해 이사들의 임기를 내년부터 1년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영석 현 이사장이 또다시 유임, 4년째 이사장 업무를 수행하게 됐으며 정진철, 이정현 이사도 재신임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이날 재신임 직후 중앙은행의 인수합병(M&A) 가능성과 관련 “자체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 M&A를 통한 방법도 은행의 성장을 위한 고려대상”이라며 “현 이사진은 주주의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M&A에 대해서는 100%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금융 불황으로 한인 은행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시점에서 한국 은행들의 저가 매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들어와야지 무조건 싸게 들어오겠다는 욕심은 접어야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중앙은행 김영석 이사장이 28일 주주 총회에서 지난 한 해 동안의 경영 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 연내 지점 2곳 개설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이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의 이사에 대한 재신임을 의결했다.
미래은행은 29일 본점에서 2008년 주주총회를 개최, 임춘택 이사장을 포함한 7명 이사의 연임을 의결했으며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 한해 동안 영업실적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미래은행 박광순 행장은 “지난 한해 동안 금융권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업망을 확충하는 등 앞으로 2~3년 후를 대비한 중장기적 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은행은 3개월 뒤 로랜하이츠 지점을 개설하고 연말까지 LA 다운타운 지역의 ‘LA 페이스’에 지점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래은행은 서브프라임 부실 등으로 촉발된 금융권 불황 속에서 발생한 순이자마진 감소 등 긴축경영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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