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 항공사들이 기록적인 유가 상승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승객들의 첫 번째 수하물부터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21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치솟는 유가로 인한 비용 부담에 따라 국내선 일부 노선을 축소하고 감원 조치를 실시하며 다음달 15일부터 최초 수하물에 15달러를 부과하는 등 각종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액 항공권 구입자와 상용 고객 프로그램의 상위급 고객, 국제선 고객들에게는 수하물 수수료가 면제된다.
그동안 미국의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대부분 두 개의 수하물까지는 무료로 체크인 할 수 있었으나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이 업계 최초로 두 번째 수하물부터는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아메리칸 항공 역시 지난달부터 두 번째 수하물에 25 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도 현재 첫 번째 수하물 수수료 부과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델타 항공은 이 같은 첫 번째 수하물부터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에 동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미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 요금과 각종 수수료가 인상된 상태에서 그동안 무료였던 수하물에 수수료가 부과되면 항공사들은 이용승객들의 거센 반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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