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경관’ 스테파노 김-존 김씨
사정상 딴 길 걷는 아버지 “내 꿈 이뤄준 아들 자랑스러워”
아버지에 이어 아들도 경찰에 입문한 한인 ‘부자 경관’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지난 1995년 풀러튼 폴리스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수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했던 스테파노 김(51)씨와 올해 같은 훈련소를 졸업하고 보직을 기다리고 있는 아들 존 김(21)씨.
특히 아버지 스테파노 김씨는 38세의 늦깎이로 폴리스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경찰에 입문해 당시 한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
이후 가정의 경제적인 이유로 지난 2000년까지만 경찰에 몸담았던 김씨는 경찰 제복을 벗은 후 자동차 오디오샵 운영과 부동산업에 종사해 왔으나 경찰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틈틈이 경찰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스테파노 김씨는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경찰 업무가 적격인데 경제적인 이유로 오랫동안 경찰관으로 봉사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했다”며 “그러나 아들이 나를 따라 경찰에 투신, 미완성 상태로 끝났던 내 꿈을 이루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들 존 김씨는 풀러튼 칼리지에 재학 당시, 어릴 적 꿈이었던 경찰 배지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경찰관으로 활약할 당시 아버지의 모습이 한없이 자랑스러웠던 김씨는 큰 고민 없이 바로 경찰에 지원해 합격한 뒤 아카데미에 입소했다. 김씨는 “커뮤니티 경찰서로 발령을 받으면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아버지에 이어 나도 경찰관이 된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오는 31일 풀러튼 폴리스 아카데미를 졸업한다.
아버지는 “경찰관으로 일하다 보면 커뮤니티 내 많은 문제점을 꿰뚫어 볼 수 있고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도 생겨 능력있는 한인 젊은이들이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라고 경찰직에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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