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센트 내린 배럴당 12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61센트(0.5%) 내린 배럴당 121.2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시장은 이날 전력공급 차질로 오전부터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오후 2시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유가는 WTI가 오전에 배럴당 126달러를 넘어 다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20달러선까지 급락하기도 했었다.
미국의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는 전주보다 930억 입방피트 늘어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분인 880억 입방피트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유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들이 나온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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