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출신국별 적응도 조사
경제적 100점·문화적으론 64점
다른국가 출신보다 동화율 높아
한인 이민자들이 주류 사회에 동화하는 비율이 다른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것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맨해턴 연구소가 지난 25년간 가장 많이 이민 온 10개 출신국별 인구 통계를 집계, 미국 태생과 비교해 동화 지수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연구소는 ▲소득수준 및 주택 보유율 등에서 나타난 경제적 동화 ▲영어구사력 및 미국 시민권자와의 결혼률 등 문화적 동화 ▲시민권 취득 및 군복무 등 시민적 동화 등 3가지 요소에 걸쳐 주류사회와 얼마나 유사한 가에 따라 동화지수를 매겼다.
한인들은 경제적 동화에서 100점, 문화적 동화 64점, 시민적 동화 55점 등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부분에서 이같이 100점의 동화지수를 받은 이민자들은 한인을 비롯해 캐나다, 쿠바, 필리핀 등 4개 커뮤니티 밖에 없었다.
문화적 동화에서도 한인은 영어권이거나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 필리핀,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다음으로 가장 높았고 시민적 동화에서는 베트남과 필리핀보다 낮았으나 캐나다, 쿠바, 중국 등을 앞질렀다.
한편 지난 2006년을 기준으로 미국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민 온 국가는 멕시코, 필리핀, 인도, 중국, 베트남, 한국, 엘살바도르, 캐나다,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 순으로 한국은 6위를 기록했다.
맨해턴 연구소는 전체적으로 오늘날의 이민자들이 100년 전에 왔던 이민자들에 비해 영어구사력이 부족하고 수입이 낮은 등 주류사회 미국인들과의 격차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2006년 이민자들의 동화지수는 28점으로 1920년에 42점이었던 것에 비해 훨씬 낮은 숫자다. 특히 멕시코 이민자들은 동화지수가 13점에 불과했는데 이는 동화에 제도적 어려움을 겪는 불법체류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연구소는 그러나 동화되는 속도가 전 세대보다 더 빨라졌다며 특히 1990년대 이후 외국인 인구가 2배로 증가했으나 동화지수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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