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진아에 신경쓰느라 특별지도 못해… 되레 낙제생 양산
영재 분류 학생중 80%가 방치 상태
전체 낙제생 중 영재아가 5~20%
일선 학교에서 학습 지진아에 못지않게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영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결과 상당수의 낙제생을 양산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1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교육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능지수가 높고 특별한 재능을 지는 영재들에게 나타나는 호기심이나 창조성은 종종 감정적, 사회적 문제성과 동반하는 특징이 있어 학습지진아 등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하지만 연방 정부에서는 ‘낙오자없는 교육법’(No Child Left Behind)을 통해 학습 지진아의 성적 향상에 신경을 쓸 뿐 영재 교육은 종종 무시하고 있다는 것.
현재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영재로 분류되는 학생들은 약 30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무려 80%가 재능에 맞는 특별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학업에 실증을 느끼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전체 낙제생의 5~20%를 영재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각 주정부 별로 제각각의 영재 교육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어 일관성도 확보되지 않은 형편이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약 51만2,000명이 영재교육(GATE) 프로그램을 받고 있지만 실제 재능을 가진 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영재로 확인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 LA통합교육구에서 GATE 프로그램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백인의 경우 전체 재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9%이지만 25%나 되고 재학생 비율이 3.7%인 아시아계는 13%에 이르지만 라틴계나 흑인은 반대로 재학생보다 적은 비율로 GATE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이런 불균형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저소득층과 소수계가 많은 학교일수록 GATE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데다 자질 있는 교사도 부족한 반면에 부유하고 고등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은 더 나은 교육프로그램 또는 아이들을 테스트할 심리학자를 고용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꼽았다.
반면에 일부 행정가와 교사들은 학생들을 재능의 유무로 분류해서는 안된다거나 혹은 이들에게 특별한 것을 제공하기를 원치않기 때문에 특별히 분류하지 않을 뿐이라고 강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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