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픈도 안한 ‘올림픽경찰서’두고…
너도나도 친분 과시, 일부 단체 모금까지
경찰측 “취지 명확하지 않아 당황스럽다”
내년 1월 오픈할 예정인 LA한인타운 관할 LAPD 올림픽경찰서(서장 매튜 블레이크)를 후원하겠다고 나서는 한인단체 및 개인들이 많지만 LAPD와 한인 커뮤니티간 의사소통 창구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줄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찰을 후원하겠다는 단체들은 올림픽 경찰서의 신설을 이유로 벌써부터 한인타운에서 후원금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와 관련, 뒷말이 무성하다.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달 관할구역을 확정하고 서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준비팀이 내년 1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실무에 들어간 상태이다.
LAPD는 한인들이 새로운 경찰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취지가 명확하지 않은 일부 단체들이 신설 경찰서를 빌미로 모금활동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난처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한인들이 경찰 관계자들과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마치 올림픽경찰서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 오픈 준비 팀에게 먼저 연락을 해오는 한인단체와 개인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대표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협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LAPD 입장이다.
한 LAPD 관계자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국은 경관의 부상이나 사망 등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금활동을 벌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는 것은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이들의 모금활동을 LAPD가 후원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올림픽경찰서 준비 팀은 LA한인회 등을 통해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할 창구를 형성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한인회가 신·구 회장 이취임식을 앞두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준비팀은 현재 경찰서 운영과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전달할 공식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지역 주민들을 물색중이다.
LAPD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경찰서는 한인 커뮤니티 주민들을 위한 경찰서인 만큼 커뮤니티와 LAPD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