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미국 텍사스주에서 10대 3명이 두개골을 마리화나용 물파이프로 이용하기 위해 무덤의 시신을 파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CBS 2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킹우드에 거주하는 케빈 웨이드 존스(17)와 매튜 리처드 곤살레스(17)는 7일 밤 체포돼 해리스 카운티 소년원에 수감됐다.
이들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또 한 명의 10대는 지난 3월 15일 험블지역의 외딴곳에 위치한 묘지에서 한 무덤의 관을 파낸 뒤 두개골을 잘라 집으로 가져간 뒤 이를 이용해 마리화나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경찰의 짐 에드킨스는 당초 차량 절도와 도난 카드 사용과 관련해 이들을 조사하던 중 존스로부터 무덤 훼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나 경찰들을 혼란시키려는 거짓말로 생각하고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조사에서 곤살레스가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자 경찰은 험블 지역을 수색해 훼손된 무덤을 발견했다.
경찰은 1921년에 11세의 나이로 사망한 소년이 묻혔던 것으로 확인된 이 무덤은 10대들에 의해 4피트 깊이로 팬 상태였으며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물이 가득 차 관과 시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묘지의 경우 비석을 훼손하기만 해도 기소되는 현행법에 따라 이들 10대에 대한 체포 기소 사유는 충분하다며 이후 추가 수사에 따라 혐의가 더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훼손된 묘지 임자의 생존 유족들을 찾고 있으며 10대들이 훼손한 두개골을 회수해 시신을 다시 안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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