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나란히 앉은 관중이 잇따라 날아오는 파울볼을 잡아내는 보기 드문 기록이 작성돼 화제다.
7일 저녁 다저스 구장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서 관중석 11구역 N열의 1번과 2번 좌석에 앉아 있던 클렌 워커(50)와 조 카스트로(43)가 연거푸 날아오는 파울볼을 건져내는 행운을 안았다. 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일이 일어날 확률은 1만분의 1 정도라고.
이날 경기는 박찬호가 7회부터 구원 등판해 3이닝을 퍼펙트로 막기도 했는데, 진기록은 레돈도비치에서 온 워커가 5회말 다저스의 1루수 제임스 로니가 친 파울볼을 잡아내면서 시작됐다.
로니가 친 파울볼은 3루와 홈베이스 쪽으로 크게 솟아오르며 관중석으로 날아갔는데 워커는 슬쩍 몸을 솟구치며 글로브도 끼지 않은 맨 손으로 공을 잡았다.
볼을 잡은 워커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해주던 카스트로에게도 곧바로 행운이 찾아왔다. 로니가 곧바로 다시 친 파울볼이 워커와 카스트로 뒤에 있는 2층 관중석 하단의 점수판을 때린 뒤 떨어졌고 카스트로가 역시 맨 손으로 공을 손 안에 넣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장면이 연출되는 순간 관중들은 다저스의 부진과 상관없이 일제히 환호했고 다저스가 1-12 패배로 경기를 끝낸 뒤 행운의 주인공들에게 지역 언론들의 인터뷰가 쇄도했다.
야구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관중이 파울볼을 잡을 확률을 관중수나 구장의 사정에 따라 884분의 1~1,189분의 1로 계산하고 있는데, USC 수학과 케네스 알렉산더 교수는 4만696명이 입장한 이날 생산된 48개의 파울볼을 감안, 이들의 행운이 나올 확률을 1만분의 1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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