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의 소매 매출이 13개월내 최고를 기록하는 등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2일 개장한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샤핑센터가 샤핑객들로 붐비고 있다.
소매매출 13개월만에 최대증가 경기 청신호
세금환급·금리인하 효과 고객 발길 늘어나
‘경기 살아나나’
기나긴 불황의 나락으로 떨어질 듯 보이던 미국 경제에 최근 희망의 불빛이 보이고 있다. 소매업계를 중심으로 경제의 근간인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가 몇몇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4월 전국 소매업계의 매출이 예상보다 훨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3월 전국 도매 재고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인타운에서도 소비가 살아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생활용품 판매점 김스 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5월 들어 고객들의 발길이 빈번해 지고 있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며 “고객들이 용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꿰뚫고 있기 때문에 할인 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슬러슨 스왑밋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신발인협회 우종원 총무도 “올해 들어 매상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8일 국제샤핑센터협회 발표에 따르면 4월 미 전국에 지점망을 갖고 있는 34개 대형 소매업체들의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평균 3.6% 증가, 예상치 2%를 크게 넘어섰다. 이는 월별 비교 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처럼 소매업계의 매상이 눈에 띄게 나아진 가장 큰 이유는 업체들이 줄기차게 할인 판매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4월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동일 점포 매출이 3.2% 늘어나 예상치인 2.1%를 비교적 크게 넘어선 것이 이를 반영한다.
연방 재무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세금 환급 수표를 지급하기 시작함으로써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방 기금금리가 2%로 내려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 것도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 총무는 “세금 환급 수표를 받은 고객들이 소비 행위에 나설 것에 대비, 신발 재고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헨리 폴슨 연방 재무부 장관은 “식품과 유가 인상 및 고용시장 침체 등으로 경제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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