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미국에서도 식품 인플레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고유가와 곡물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그 파장이 식품 쪽으로도 본격 전이되기 시작했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 서민의 식품구입 부담도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같은 식품 인플레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국의 식품 인플레가 지난해 4%를 기록했다면서 이것이 그 전해의 2.4%에서 증가한 것임을 상기시켰다. 또 현재 식품 인플레가 지난 90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갈수록 장바구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에서 식품 구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의 경우 지난 2006년 기준으로 5.8%로 영국의 8.7%는 물론 선진권 평균치 10% 가량에 비해서는 낮지만 올해도 식품값이 4-5% 추가 상승할 것으로 미 농무부가 전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식품구입 부담은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이들은 지적했다.
식품산업 전문 컨설팅 회사인 윌러드 비숍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경제대국의 석유 및 곡물 등 원자재 수요가 급증해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올해 실질적인 식품값 인상이 7-10%로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값 강세로 인해 주요 식품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식품 인플레 가중을 예고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세계 최대 육류가공회사인 타이슨 푸드는 올해 비용이 10억달러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이 가운데 6억달러가 옥수수와 콩값 상승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다른 곡물값 상승 부담도 1억달러로 집계됐다. 타이슨은 지난주 최신 분기에 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면서 이 때문에 수익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쇠고기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훨씬 가파를 것으로 보이는 돼지고기의 경우 미국 양돈 농가의 손실이 올해 38억달러에 달할지 모른다고 퍼듀대 농경제학자 크리스 허트 교수가 내다봤다.
그는 이 것이 전체 생산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규모라면서 미국 양돈업계가 파국적인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양돈업계가 도살을 축소하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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