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한미동맹을 상징하고 미국인들에게 한국을 널리 알리는 위한 첫번째 한국인 동상으로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동상이 6일 세워졌다.
이태식 주미대사를 비롯해 서재필 기념재단 관계자 및 한인 동포들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시내 재외공관이 밀집한 매세추세츠 거리에 소재한 워싱턴총영사관 앞에서 서재필 박사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동상 건립은 미국 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동포 2세들의 정체성과 역사의식 고양을 위해 추진됐다.
현재 워싱턴 D.C.내에는 300여개에 달하는 동상이 있고 이 가운데 마하트마 간디 등 외국인 동상이 150여개에 달하지만 한국인 동상은 없었다고 주미대사관측은 밝혔다.
이번에 세워진 서재필 박사 동상은 서 박사의 고향인 전남 보성에 있는 동상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다.
한편, 워싱턴 D.C.시당국은 6일을 서재필의 날로 선포했다.
서재필 박사는 지난 1864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1882년(18세)에 과거시험에 최연소로 장원급제한 뒤 1884년(20세) 김옥균 박영효 등과 함께 갑신정변을 주도했으나 실패, 1885년(21세) 일본으로 망명했었다.
서 박사는 1890년(26세) 한인 최초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1895년(31세)에 귀국, 독립신문발간 독립협회 창립 등 자주.민권운동을 전개했고 이후 미국에서 독립운동과 한국 알리기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어 2차대전 때 미군 징병검사 의무관으로 봉사한 공로로 미 의회로부터 공로훈장을 받았고 1951년(87세) 필라델피아 병원에서 숨을 거뒀으며 1994년 유해가 한국으로 봉환돼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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