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영향 등으로 하락,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17달러(1.9%) 내린 배럴당 113.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1.90달러(1.7%) 하락한 배럴당 111.5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 에너지부가 오전에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385만배럴 증가한 3억1천99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0만배럴 증가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148만배럴 감소한 2억1천110만배럴로 7주 연속 감소했지만 이 기간의 5년 평균치를 2.6% 상회했고,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13만배럴 증가한 1억580만배럴이었다.
이날 FRB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2%로 낮췄다.
금리 인하는 달러화 약세를 초래해 원유 등 상품투자에 자금이 몰리게 함으로써 가격 강세를 유발하는 요인이 돼왔으나 장 마감 직전에 시장의 예상대로 이뤄진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는 유가에 바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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