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벚꽃으로 생동감이 물씬 나는 버지니아 텍 유니버시티 전경. 입학 허가를 받은 대학교 탐방이 많아지고 있는 시즌이다.
연간 4만달러 이상 들어가는 비싼 사립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거나 또는 자동차로 하루 이상 걸리는 서부나 중부에 위치한 대학에 합격된 고교 졸업반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진학 대학 결정으로 가장 신경이 가장 날카로워져 있는 시기다. 최종 대학 진학 통보 시간이 5월1일로 바짝 다가왔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을 지면서까지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보내야 하는지 등 해결책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 진학 결정을 앞둔 가정들을 위해 현명하게 결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뉴저지 파라무스에 거주하는 김모 부부는 자녀가 비싼 작은 규모의 사립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했을 때는 합격이나 하고 보자는 심정으로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쁨의 합격 통지서를 받아본지 얼마 안돼서부터 대학 최종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자 그곳이 최선의 선택 대학인지 자녀와 연일 의견충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롱아일랜드 맨하셋에 거주하는 박씨 가정도 마찬가지. 서부에 있는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아들고는 연간 4만달러이상 들어갈 학비에다가 집으로 올 때마다 들어가야 하는 비행기 가격 등을 계산해보니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어 자녀와의 협상을 놓고 돌파구를 찾고 있다. 김씨나 박씨 가정처럼 연간 4만달러이상 들어가는 비싼 사립대학인데도 불구하고 합격통지서나 받아보고 결정하자는 마음으로 입학원서를 제출했는데 막상, 자녀가 합격 편지를 받아보니 경제적 부담으로 어느 학교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정인지 고민에 빠지는 가정들을 주위에서 보게 된다.
최종 대학 진학 통보 시간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가장 적절한 선택을 놓고 끝까지 저울질 하는 가정들도 있다.재정 컨설턴트 스티븐 로즌씨는 이럴 때일수록 자녀와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대화를 통해 조목조목 따져 나가라고 조언한다.
*현실을 파악하라
가정의 경제적 실태를 파악하지 않은 자녀일수록 깊은 생각없이 자신의 주장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자녀에게 솔직하게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공개하고 대학 예산을 함께 세운다.
합격된 학교에 진학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지원금 및 융자금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비교해 본다. 만약 학비가 4만달러인 사립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했다면 빌린 융자 상환금이 얼마인지 자녀가 알도록 한다.
*목표를 제시한다.
학비의 부담을 안고서도 그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자녀의 고집을 굽힐 수 없을 경우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책임감 있는 대답을 받는다. 즉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B+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나 여름에도 학업을 지속해 4년대신 3년내에 학부를 마치고 사회로 진출하거나 대학원에 입학하겠다는 목표 등이다. 또는 대학은 부모가 도와주지만 대학원부터는 스스로 해결하라는 등의 자립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준다.
*은퇴연금을 만지지 말라
특히 한인 부모들은 자식들을 위해 은퇴연금까지 털어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있다. 은퇴연금을 위해 저축한 금액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보내주지 않을 경우 죄의식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자녀들에게 감당할 수 있는 대학을 선정하게 해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임을 잊지 않는다. 자식에게 노년의 생활을 의지하는 것 보다는 은퇴연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성적이기 때문이다.
*자녀의 기여도
학비 부담이 많은 학교를 선택한 자녀에게는 이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지를 약속받는다. 즉 여름방학에 일자리를 찾아 돈을 모으고 또 학기 중에도 일자리를 가져 용돈을 스스로 벌게 하는 것이다. 일을 한다고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도 상기 시키고 최대의 많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도 시킨다. 또 다른 방법은 AP(Advanced Placement) 수업을 통해 대학 크레딧을 고등학교 때 취득하는 것도 대학을 빨리 마칠 수 있게 하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이민수 기자>
-대학 학자금 안내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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