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가 인생 바꿔”
버클리 음악대학 ‘올해의 우수학생’ 장이나씨
“솔직히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 아니면 나중에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영화음악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삶은 재미있거든요”
올해 25세의 장이나(사진)씨. 미국 대학에서 신입생으로 공부한 지 2학기 만에 그녀는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버클리 음악대학(Berklee college of Music)의 ‘2008년 우수 학생’(Dean’s List) 에 선정됐다. 학교 피아노 부문 장델리 장학생에 뽑혀 단독 콘서트를 가진 뒤 또 한 번 맛보는 기쁨이다.
그녀는 이미 대학원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그것도 유럽의 음악 천재들만 모인다는 영국 왕립음악원 졸업생이다.
졸업과 동시에 클래식 음악 강사로 교단에 설 수도 있었다.
어찌 보면 탄탄대로를 걸을 수도 있었지만 장씨는 마음 속 열정을 택했다. 그래서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왔다.
그는 “우수학생으로 선정돼 어깨가 더욱 무겁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대학 4학년 때 ‘올드보이’란 한국영화를 보고 영화음악에 영감을 받았다는 장씨는 “왈츠 풍의 클래식 음악이 영화 속 주요장면을 제대로 살아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껴 영화음악에 심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음악도라면 누구나 할리웃에 진출하고픈 욕심이 있죠. 기회가 오면 꼭 LA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장씨. 왠지 그가 할리웃에서 이름을 떨칠 날이 곧 올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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