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렌트비 인상관련 “발의안 98 저지”
“한인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의 예비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민족학교(KRC·사무국장 윤대중)가 올 여름 실시되는 가주 예비선거에 대한 한인 유권자 등록 및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28일 KRC 사무실에서 개최했다.
KRC 윤희주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번 선거에는 저소득층 커뮤니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각종 발의안들이 상정돼 있는 만큼 한인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반드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 정부 당국에 이민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건물주가 렌트비를 손쉽게 인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가주 발의안 98(Prop 98)이 통과될 경우 LA 시내 62만6,600여가구가 거주지를 잃게 되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 발의안 98은 저지시키고, 이 발의안을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발의안 99(Prop 99)는 통과시켜야 한다고 KRC는 강조했다.
웰페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60대 한인 남성 김용진씨는 “렌트비가 치솟을 경우 현재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LA에서 살 수가 없다”며 “저소득층 한인들이 자신들의 생활터전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발의안 98을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RC는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오는 5월24일까지 한달 동안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전화 안내 및 가정 방문 등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포모나(4월30일)와 LA 컨벤션센터(5월22일)에서 열리는 시민권 선서식에서 유권자 등록을 접수하고 5월10·24일에는 유권자들의 가정도 방문, 투표참여를 호소할 계획이다.
유권자 등록 문의 (323)937-3718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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