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SI매니지먼트 영 정 디렉터가 자사가 관리중인 아파트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개발·관리 대행사에 신청”
노인아파트와 서민아파트 등 중·저소득층 및 노인들을 겨냥해 대폭적으로 싼 렌트를 제공해주는 아파트의 입주정보는 언제나 폭발적인 인기를 끈다. 이런 수요를 감안해 정부나 건물주로부터 노인아파트와 서민아파트 관리를 위임받아 이를 대행하거나, 아예 정부와 비영리단체 등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업체도 생겨났는데 LA카운티에서는 HDSI 매니지먼트(대표 노엘 스와이처)가 대표적이다.
LA카운티 담당 ‘HDSI 매니지먼트’
입주신청 관리 일원화 뒷거래 근절
이곳에서는 한인 영 정(31·한국명 용하) 디렉터가 핵심 스태프로 활약중이다. HDSI는 LA를 중심으로 남가주 곳곳에 수십여 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으며, 정부, 비영리단체 등과 공동으로 노인아파트 등을 개발하기도 한다. 한인 노인들의 입주비율이 아주 높은 할리웃의 아리랑노인아파트, 리시다의 피에스타노인아파트 등이 HDSI가 개발에 참여했고,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아파트다. 가장 최근 프로젝트로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헤멧에 2동의 노인아파트가 건축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곧 입주신청을 받게 된다.
정 디렉터는 “연방정부에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예산이 배정돼 있는데, 비영리단체 등과 함께 프로젝트를 계획해 제출해 승인을 받으면 예산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서 “점차 부지 확보가 어려워져 신축 프로젝트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개발비용을 대는 노인아파트는 소득의 3분의1을 렌트로 받으며, ‘섹션8’으로 통칭되는 서민아파트는 시가 렌트의 3분의1을 받고 부족분은 정부가 메워준다.
이런 아파트들일수록 각종 규제도 까다로워 이를 준수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업체를 필요로 하게 된다.
정 디렉터는 “정부는 초기 투자자금만 들였을 뿐 추후 이 건물에 필요한 비용은 자체 렌트 수입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충분한 예비자금을 확보해야 하고 업체로서는 이 과정을 통해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USC에서 노인학을 전공한 정 디렉터는 원래 노인아파트 등의 사회복지 서비스 등을 위해 HDSI 매니지먼트에서 9년 전 일을 시작했으나 관리는 물론 신축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됐다.
한번은 한인 언론에 흑인 커뮤니티 내에 지어지는 노인아파트 입주신청 정보를 알린 적이 있는데 너무 많은 한인들이 몰려 결과적으로 입주자 대부분이 한인들이 되면서 곤란한 입장에 처한적도 있다고 한다.
HDSI 매니지먼트는 노인아파트 매니저에게 순서를 바꾸기 위해 뒷돈을 주는 등 나쁜 관행을 없애기 위해 모든 입주 신청서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다.
정 디렉터는 “실제 소득은 높으면서도 속이고 아파트에 입주하는 한인들을 많이 본다”면서 “노인아파트와 서민아파트의 취지는 주거비 해결이 어려운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인만큼 솔직한 한인들의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323)231-1104
www.hdsimanagement.com
‘섹션 8’지역 중간소득 80% 미만자 해당
◆노인·시민아파트 정보 팁=정 디렉터는 노인아파트나 서민아파트 관련 정보를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연방도시주택개발부(HUD) 웹사이트(www.hud.gov)를 둘러볼 것을 권했다. 이곳에서 ‘RENTING’ 아이콘을 눌러 들어간 후, 아파트 검색(Search for an Apartment)을 하면 원하는 지역에서 연방정부 보조를 받아 섹션8으로 운영되는 아파트나 노인아파트 목록을 찾을 수 있다. 아파트 리스트에는 베드룸 수와 노인아파트인지 서민아파트인지 등이 구분돼 있으며, 연락처가 나와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주소만 나온다.
서민아파트와 노인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기 때문에 전화로 한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직접 아파트에 찾아가 입주신청을 받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체로 대기명단이 길어 잠정적으로 입주신청을 중단하는 곳도 많다.
입주신청을 받을 경우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지만, 이때부터 어느 순간에 차례가 오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입주신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구소득이다.
대체로 HUD가 운영하는 ‘섹션 8 렌트 인증서 프로그램’의 자격조건이 되는 사람들만이 이런 아파트에 지원할 수 있다. 섹션8의 자격이 되기 위해서는 소득이 보통 지역 평균 중간 소득의 80% 미만이어야 한다. 섹션8 관련 정보는 지역 정부 주택관련 기관 등에서 자세히 얻을 수 있으며, LA카운티의 경우 LA카운티 주택청 섹션8 사무소(12131 Telegraph Rd. Santa Fe Springs, 562-347-4663)에서 담당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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