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어바인 교육재단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베델한인교회 관계자들이 재단 관계자들에게 수표를 건네고 있다.
어바인 교육재단에 교육진흥기금 ‘정성’
“정부 교육예산 삭감속 우리 자녀를 위한 일 한국 업체들도 동참을”
어바인시도 예산 증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가 어바인 교육재단(IPSF)에 교육진흥 기금 1만달러를 전달했다. 기금을 전달받은 IPSF는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어바인 통합교육구(IUSD) 후원금 200만달러 모금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25일 IPSF 회의실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베델한인교회 필립 송씨는 “교육은 우리 지역사회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정부에서 1,250만달러의 예산을 삭감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교회에서 작은 정성이나마 보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한 후원금은 전액 IUSD 기금으로 사용된다.
IPFS 명예기금모금 위원장인 강석희 시의원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 당국을 돕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 주요 기관인 베델한인교회에서 앞장서 준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우리 자녀를 위한 일인 만큼 어바인에 진출해 있는 많은 한국 기업과 한인 업체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학기부터 예산 부족에 직면하게 된 IUSD는 이미 약 250명의 교사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이와 함께 한 학급당 학생 숫자도 늘린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IPSF는 교사의 해고를 막고, 학급 사이즈를 현재 사이즈로 유지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바인시도 자체 예산을 편성하고, 어바인 컴퍼니 등의 지원을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IPSF 제리 만델 대표는 “비교적 짧은 캠페인 기간이지만 한인사회처럼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준다면 목표액을 달성해 어바인의 높은 교육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비 루가니 커뮤니티 프로그램 디렉터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학교, 사업체, 주민이 한마음이 된다면 어려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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