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이용으로 불황 극복해야”
지난 3월 1일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에 취임한 남중대(사진) 회장은 23일(수)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 한인사회의 당면 과제와 현안, 그리고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밝혔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출범과 회장 취임 당시 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저항이 있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으며, 어떤 방법으로 풀어왔는가.
▷지난 7년여간 유명무실했던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재건시켜야 한다는 뜻을 지닌 분들과 함께 회장을 추대하는 방식으로 한인회를 출범시킨 것에 대해 전직 회장단의 노여움을 샀고, 정통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7만명에 이르는 실리콘밸리 한인사회에 한인회는 꼭 존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여러가지 미흡한 점과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후 기존 한인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계승해 나갈 것을 전직 회장단과 합의함으로써 논란은 일단락됐다
-취임 이후 지난 2개월간 느낀 점이 있다면.
▷오랫동안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한인회 운영에 관한 기록이나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느꼈다.
-직종별 타 한인단체들과 연계 계획이나 효율적인 제휴에 대한 기본 전략이 있다면.
▷우선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에서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출범과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실리콘밸리지역에는 크고 작은 많은 단체들이 있고, 한미봉사회 같은 기관도 있다. 앞으로 이런 단체들과 다각적으로 접촉해 한인회를 중심으로 동포사회에 봉사를 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실리콘밸리 한인사회의 특성과 앞으로 중점을 둘 사항이 있다면.
▷오랫동안 한인회의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한인회의 필요성을 크게 알지 못하고 있고, 또한 타 지역에 비해 한인 동포사회 계층의 폭이 넓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직종별로 나누어진 활동은 활발하지만 하나로 묶어진 활동은 쉽지 않은 것 같다. 먼저 한인회가 왜 있어야 하는가를 알리고, 한인회가 하는 일을 동포사회에 직접 보여줌으로써 한인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주택가격의 하락, 한인업소들의 불황 등 한인사회도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데.
▷한인회와 언론사들이 ‘한인업소 이용하기’를 앞장서 홍보해야 한다. 얼마 전 한인업소 밀집지역에서 총기사고가 있었다. 물론 한인이 연루된 사고는 아니었지만 한인업소를 이용하는 타 민족들에게 나쁜 인상과 불안감을 주었고 한인업소 이용이 줄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비자면제가 실행되면 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인업소 이용과 여행에 불편함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타 한인회장으로서 실리콘밸리지역 한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6월초에 한국을 다녀올 예정이다. 개인적인 일도 있고 또 실리콘밸리한인회의 일도 있다. 한국을 다녀와서 8,15경축과 한인회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며, 그때 구체적인 한인회의 조직과 계획들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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