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시장 사정이 악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영향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0.20포인트(0.16%) 오른 12,626.0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포인트(0.08%) 상승한 2,363.30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78포인트(0.13%) 오른 1,369.3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가 2005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 고용시장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를 키운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보다는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1주일 전보다 3만8천명이 늘어난 40만7천명으로 2005년 9월17일 이후 가장 많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의 수를 36만5천명으로 예상했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부활절 휴가로 실업수당을 신청을 못하고 있다가 지난 주에 한꺼번에 신청을 한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에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의 수가 31만9천명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도 294만명으로 지난 2004년 7월17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업률이 현재 4.8%에서 올해 말에는 5.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3월 서비스업 경기는 위축세를 지속했지만 월가의 예상보다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내놓은 3월 비제조업 지수는 49.6으로 전월의 49.3보다 높아졌다.
이는 기준점인 50일 밑돌아 경기가 위축세임을 보여준 것이지만 마켓워치가 예상했던 48.5보다는 높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했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한편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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