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 전체 2.8%
캐나다 인구 6명 중 한 명이 외견상 식별 가능한 소수인종으로, 그 수가 사상 최초로 500만명 선을 넘어섰다고 캐나다통신이 2일 보도했다.
캐나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6 인구조사’에 따르면 아시안이나 흑인처럼 외견상 소수인종인 사람 수는 전체 인구 3,161만명 중 506만8,000명으로 16.2%를 차지했으며 한인은 전체의 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인구조사에서 전체 인구의 13.4%인 398만3,000명이 외견상 소수인종이었던 것에 비해 10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1981년 조사에선 인구 4.7%인 110만명이 식별 가능한 소수인종이었다.
캐나다통신은 소수인종 수가 급증하는 것은 비유럽계 이민자, 그 중에서도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서남아계 이민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서남아시아 이민자는 130만 명으로 소수계의 24.9%, 전체 인구의 4%를 차지한 반면, 중국인 이민자 수는 120만 명으로 소수계의 24%와 전체 인구 중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흑인이 15.5%로 소수계 3위에 올랐으며, 필리핀계가 8,1%로 4위, 라틴계가 6.0%로 5위, 아랍계가 5.2%로 6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인은 2.8%로 8위였다.
캐나다통계청은 앞서 전체 인구 5명 중 한 명이 외국에서 출생한 이민자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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